오로지 베억하인(Berghain)을 위한 숙소 | 마이닝거 호텔 베를린 이스트사이드갤러리

🎯 내가 베를린에 온 이유 ‘베억하인’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그곳, 베억하인(Berghain).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보나 싶어서,

30대 결혼 전..ㅋ 마지막

유럽에서 제대로 '혼자' 불태워 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들어갔다.

성공했다. 그리고...

미쳤다.


베를린 숙소는 딱 하나 기준이었다.

“베억하인까지 걸어갈 있는 거리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 마이닝거 호텔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MEININGER Hotel Berlin East Side Gallery)

Am Postbahnhof 4, 10243 Berlin, 독일



  • 날짜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저렴한 편! 나는 1박에100유로 정도로 사용한 듯)
  • 숙소 상태도 깔끔했고
  • 무엇보다도 베억하인까지 걸어서 10 이내!






















베억하인 원정러에게는 최고의 위치였다.(걸어서 약 13분, 950m)

가는 길에 굴다리랑 기찻길 옆이 좀 무섭긴 한데..

그래도 이상한 사람 없이 빠른 걸음으로 걸음 8분안에 도착 가능ㅋㅋ


그리고 근처에 '베를린 동역' 지하 1층에 'REWE' 라는 대형 마트가 있어서

장봐서 해먹거나, 간단한 도시락 같은거 사먹기 좋았음!







가기 전에 한국인 리뷰가 많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이상한 초록색 안걸려서 좋았음 ㅎㅎ


🛏 객실



침대 배딩도 아주 깔끔, 메트리스도 푹신했고

간이 침대도 있어서 3명까지 숙박 가능한 여유로움!

우리는 두는 곳으로 썼지만 ㅎㅎ


옷걸이가 작긴 하던데 그냥 저냥 쓸만했음!


🚽 화장실



화장실도 이정도면 널찍하고 깨끗?!

샤워부스도 있고 좋았음


🍳 공유 주방



공유 주방도 있는데 웬만한 식기류, 냄비, 전자레인지, 오븐, 인덕션 다 있어서

요리해서 먹기 좋았다.

나는 다같이 쓰는 거에 거부감 없어서 상관 없었는데

워낙 다양한 외국인들이 다녀 가는 곳이다 보니..

개인 접시나 일회용 수저는 있는게 위생적으로 좋긴 하겠더라

같이간 남편은 예민하셔서 ㅋㅋ 마트가서 일회용 수저 사서



해외 나와서도 집에서 먹는거 똑같이..ㅋㅋ 탄. 단. 지..ㅋㅋ

여기서 불닭 먹는 외국인들 많이봄 ㅋㅋ


📸 주변 명소: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바로 앞에 걸어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를 볼 수 있다.

시차 적응 안되서 새벽같이 나와서 걸었떤 ㅎㅎ

강아지들 엄청 많음 ㅎㅎ 평화로와~


✅예약 팁

마이닝거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회원 가입 시 5% 할인 코드 받아 예약이 가능함!


이외에도 대부분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면

할인을 해 주던 유럽 숙소들

아고다랑, 마이리얼트립, 공홈 가격 확인해보고

더 좋은 조건으로 예매하곤 했다.


👉 마이닝거 호텔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공홈

https://www.meininger-hotels.com/en/hotels/berlin/hotel-berlin-east-side-gallery/















호텔 로비에서 부터 테크노 음악 나오던 ㅋㅋ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지점

특별히 안좋았던 점 없이 무난하게 잘 지내다 온 숙소여서

추천함!!



🚪 입장 도전기: 어떤 사람은 되고, 어떤 사람은 탈락


대망의 금요일 베억하인 가는 날

남편은 클럽 별로 관심 없다고 주무시고

나혼자 갔다.

겁도 많은 나 참 신기하게

이럴땐 겁이 없다🤣(모순덩어리 ㅋㅋ)


베억하인까지 걸어가는길이 가깝긴 했는데

어두우니까 쫌 무섭긴 했음..

제니의 Like jennie 들으며

혼자서 당당히 걸어갔다.

(자존감 자신감 모두 끌어 올려!!!! 베억하인 가야해!!🔥🔥🔥)



10시쯤 도착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었는지 나 포함 딱 두 명 있었고

11시 넘으니까 슬슬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며

12시쯤 본격 입장 시작


처음 온 티 내면 안된다 해서 무조건 쿨한척

기다리면서 오늘의 디제이 공부 하고 있었던거

안 비밀..ㅋㅋ























https://youtu.be/usbexyT8aTE?si=lxKU5_cIDovEhFW0


문지기가 dj 물어본데서

처음 들어가면 플레이 하고 있을 Maemm 이란 디제이 이름 열심히 발음 연습 했는데

 안물어 보더라..ㅋㅋ



노래 들으니까 또 그때 생각나네

내나 저런 템포의 음악으로

열심히 유산소 운동 하고 왔다

가고싶네..



여튼 입장 시간이 다되가니까 

뒤로 줄이 어마어마하게 생겼다

약 2시간을 기다리면서 사람들 파악해 본 결과


  • 💀 꾸미고 온 외국인 여성 3명 → 실패
  • 💀 소란스러운 무리 → 실패
  • ✅ 시크한 현지인 커플 → 성공
  • ✅ 츄리닝 입고 온 무심한 로컬 → 성공
  • ✅ 나 (동양인 여자 혼자) → 성공

그냥 정답은 없고

쿨하고, 무심 시크, 나 오늘 열심히 놀아볼껀데

힘 빼고 왔다?

이런 느낌이면 들어가는듯..?

그리고 요즘 입장할 때 인종이랑 성별 비율을 맞춰서 들여보내준다는데

동양인 여자 혼자는 많이 없다보니 쉽게 들여다 보내준 것 같다.

친구 말로는 그것도 인종차별 같다며..ㅋㅋ



패기구 언니가 이야기한 레자 재질 입고 가래서

약간 반짝이는 자켓 입고갔는데

하여튼 나는 입장 했다!!


3월 초 겨울이라 밖에선 추워서 저래 입고 버틸만 했는데

들어가서는 더워 죽는 줄...

목폴라 입고 자켓 허리에 차고 열심히 놀았네 대단ㅋ




💃 드디어 베억하인 입장!


클럽 내부 촬영이 불가라 글로 설명해 보자면

생각 했던 것 보다 공간이 크진 않았고

논란의 화장실도 구경하고 ㅋㅋ;;

근데 클럽이 이렇게 깨끗한가?

청소를 굉장히 잘해 두었다.


나는 12시부터 3시까지 딱 3시간만 놀았는데

아무도 나한테 관심 없고

다들 혼자서 음악에 집중하며 춤추는데

재밌었다...

마치 혼자 헬스장 와서 끙끙데며 데드리프트 치는데

옆 사람도 포효 하며 데드 치지만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ㅎㅎ


혼자서 춤추고 놀았던 것 중 제일 재밌게 놀고 온 듯..ㅋ


조금 더 있다가 가볼까 생각하던 중에

내 두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광경을 드디어 마주하고 말았다..

(구체적으로 말 못하지만;;;)

그때 정신이 번쩍 들어

아 여기 베를린이지!!

하고 이제 가야할 같아 나와버렸다 ㅎㅎ



나왔더니 택시들이 많아 불빛을 만들어 주어

무서움 느낄세도 없이 숙소 도착 ㅋㅋ

그렇게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남편 옆에서 조용히 취침..




 🧳 총평: 혼자가길 정말 잘했다. 평생 기억날



혹시나 또 갈까 싶어서 독일 여행 중 팔찌를 안 자르고 있었는데

결국 가지 못했다..


그렇게 성공한 베억하인!

다음에 친구들이랑 또 가고 싶네

언제 갈 수 있을라나

애 낳기전엔 한번 갈라나.. 허허허



잊지 못할 베를린에서의 밤이었다.

후회없이 잘 사는 나

아직 안죽읏다

멋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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