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근교 여행 바우하우스 데사우를 다녀오다! | Dessau Bauhaus




대망의 데사우 바우하우스 기숙사 가는 날!


대학생 때부터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인데ㅠ

드디어 가게 되었다.

드림 컴 트루!!⭐️


바우하우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되는데

한영 번역기 키고 사이트 들어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예약 가능하다.


🛎️ 바우하우스 숙소 예약 페이지

https://bauhaus-dessau.de/besuch/uebernachten/






게시판 형태로 내가 원하는 날 예약하면

확인 이메일이 오고

현장에서 결제하면 되는 

조금 아날로그스러운 방식








이렇게 확인 이메일이 오면 예약 완료!

크롬으로 한영 번역기 필수..!!!


데사우는 베를린에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지역이라

베를린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갔다.

여유 있게 2시간 전엔 도착해 있었는데..




한국에서 미리 db 트레인 앱에서

좌석을 구매해 두긴 했으나

1시간 전에 기차 플랫폼이 안 떠서 안내소에 물어보니

알고 보니 꼭 그 시간대에 타지 않아도 되는 방식이었다.


왜 알게 되었냐면 한번 기차를 놓쳤거던..ㅎㅎ




기차 놓치고 역 안에 있던 한 카페에 들어와

커피 타임~ 오히려 여유 있고 좋아~


역 안이 엄청 큰데 짐 들고 구경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앉아서 와이파이 타임을 즐겼다.


기차 한번 놓치고

말없이 10분 전 갑자기 플랫폼이 바뀌고..?

잘 보고 있어야겠더라..


그리고 좌석 차지하느라 눈치게임한다고 사진 못 찍음..ㅋㅋ

기차에선 가는 것에 집중해야 할 듯!


드디어 도착한 데사우의 바우하우스 기숙사!




Bauhaus Dessau

Gropiusallee 38, 06846 Dessau-Roßlau, 독일




여기는 왜 오고 싶었냐면

대학생 때 졸전으로 바우하우스를 주제로 

애니메이션을 만들려 했는데

대차게 실패!! ㅋㅋㅋ


스토리보드는 아주 기깔나게 잘 만들었는데

나의 3d 기술적 결함으로 실패한 ㅋㅋ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만큼

ai로 구현해 볼까? ㅋㅋㅋ허허


체크인하는데 영어를 잘 못하셔서


손짓과 웃음으로 무사히 체크인하고 들어온 객실은



너무나 아름다워..

흑..


저 강렬한 붉은 컬러감 속 절제된 가구들의 디자인

어쩌할꺼신가!!!!


디자인 랜드로 푹 빠진 듯한 이곳





숙소 밖의 복도

쪼끔 잘 못하면 군대 같은 느낌이 있는데

나에겐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보이던 이곳


천장의 조명과 문 손잡이 어떡할 것이냐!!





조그마한 간이 주방도 있었는데 사용하진 않았다.

전기포트, 냉장고, 싱크대, 식기류 들이 있었지만

전자레인지가 없었..


1920년대로 돌아간 듯한 이 감성

마치 곧 세계 2차 대전이 시작할 것 만 같ㅇㅏ…

(말조심..)





3d로 열심히 모델링 했던 바우하우스 건물들

이건 마스터 하우스 모형인 것 같다.





바로 이곳!

바우하우스 교수들이 머물렀던 곳


자연 속에 절제된 조형미로 존재해 있던 건물

너무 멋지다.




내부 인테리어

그때도 정말 이렇게 살았을까?


차가운 재질과 가구들의 조형미가

너무 나를 감동시켰다.

무채색의 다양한 컬러감 또한


으으으 너무 아름다워..!!!!





복도는 이렇게 채도 높은 다홍색과 블루

으으.. 귀여운 컬러감 어쩔!!

자연광이 들어오는 빛 또한 너무 아름다웠다.


1900년대 초반

그 당시 혼란스러웠던 세계정세 속에서

바우하우스는 그 안에서도 감성을 놓지 않으려 했던 걸까

절제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다음은 걸어서 바우하우스 뮤지엄으로 고고!


걸어서 갈 수는 있는데 꽤나 멀다.

30~40분 정도 걸었나 싶은데

더운 날은 걸어가기 쉽진 않을 것 같다.

트램도 있었는데 현금이 없어서 못 탔다.


이런 게 여행이지 머~






두둥!!

드디어 바우하우스 뮤지엄

볼 거 없을 거라 생각했건만

거의 고개를 처박고 작품 감상을 했다.


유튜브 영상과 책으로만 봤던 바우하우스의 춤추는 인형을

실제로 보다니..

조금 기괴하긴 한데 신기하던







빨간 라디에이터 그리고 그 위 정사각형의 배열이 맘에 들던

실제로 오래 썼던 것 같았다.






바우하우스 조명의 시초인가

요즘 나온 것들에 비해 스틸 재질이 조금 투박해 보였다.

시초는 항상 완벽하지 않다는 것

조금씩 발전하지만 그 안의 본질은 변하지 않도록

(뭐래는거냐)





조형미

원, 선, 반복

이런 개념들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이것 또한 원형, 점, 빛으로 만들어지는 선, 그리고 면

조형미 완벽!!

아름답다.







면의 반복

그리고 사진 자료

다 독일어에 영어라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대충 느낌이 바우하우스 그 당시 학생들의

졸업작품? 같은 느낌이었다.

미쵸






어딘가 모르게 동양적인 왼쪽 나무 일러스트

일러스트 또한 조형미 있는 모습

절제된 아름다움






계획된 그리드 안에 그려진 일러스트들

자유롭지 않고 절제된 규칙 안에서 만들어진

이런 것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건가 싶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







이건 약간의 곡선과 자유로움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조형미가 있는

수채화 느낌이 색달라서 좋았다.







사물의 반복으로 만들어진 패턴

접사로 촬영되면 멋있을 것 같은.

무언가 메세지가 있는 것 같은 장면







그 당시의 필름 카메라 사진 

멋지다.

필름 안에서 햇빛은 언제나 감성을 자아낸다.






미래 세계를 예언하는 듯한 그래픽

이제 Ai 시대가 오고 있답니다.



갑분 케밥 먹방ㅋㅋ





유럽에서 케밥 집을 Döner(뒤너) 라고 하던데

한국으로 치면 김밥천국 같은 곳..?

하여튼 도우너 적힌 집 들어가면 다 맛있다 해서 들어가 본 식당

의외로 존맛탱구리.. 양도 겁나 많았음


Enfes - Döner Kebap am Bauhaus

Gropiusallee 57, 06846 Dessau-Roßlau, 독일



사장님이 영어가 안되셔서 손짓과 미소로 주문했는데 ㅎㅎ

근데 하필 현금만 받는다고.. 현금 하나도 없어서

급하게 atm 찾아서 뽑아 왔다.


베를린은 도시라 거의 카드만 썼는데

여기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현금만..

그래도 현금 어느 정도는 들고 다니긴 해야 할 듯






컴백 숙소


현실판 바우하우스 기숙사 ㅋㅋ

이게 사람 사는 곳이지







씻으러 공용 화장실 들어왔는데

하.. 무슨 영화 세트장인 줄

ㅠㅠ

나 담에 내 집이 생긴다면.. 작업실이라도..

꼭 바닥을 짙은 갈색을 해 보고 싶다..!



영화에 나올 것 같은 화장실

바우하우스 기숙사 화장실바우하우스 기숙사 화장실


이건 나중에 꼭 써먹어야 할 공간 구성이다

넘나 아름다운 인테리어..







다음날 아침


햇빛 받아 아름다운 바우하우스의 데스크

저기서 잠시 작업했는데 너무 잘 되더라 흑..


아 그리고 여기 와이파이 안됨..ㅋㅋ 단점 ;;






생활감 넘치는 화장실


약간 정신 병동 화장실 같기도 하고~

모든 게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시계태엽 오렌지





아침에 바우하우스 본관 지하 1층의 카페에서 

조식을 사 먹을 수 있대서 가봤다.


이상한 보라색 조명을 켜줬는데 식물 등인가..

하여튼 기본적인 유럽식 조식


맛은 뭐 쏘 쏘~






오렌지주스도 있길래 한 모금

원래는 안 먹지만 ㅎㅎ





보라 식물 등은 안 켜주셔도 되었을 것 같아요..ㅋㅋ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뭔가 멋진 동상을 봤는데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청소 도구를 손에 쥐고 있던 한 여성

생활력 강한 멋진 엄마의 품위가 느껴진다.






다시 베를린으로 가는 기차 안

바우하우스 다녀오고 나서

전깃줄이 조형적으로 보이는 이 시선


역시 디자이너는 말이야~

좋은 걸 보고 살아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거고~

그런 건가 싶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쥐!!!


그렇게 마지막 독일에서의 하루를 보내러

다시 베를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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